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그대 앞에 봄이 있다/김종해
The Scottish Fiddle Orchestra - The Flower Of Portencross
'詩와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햇볕이 좋은 날이면 (0) | 2024.05.19 |
---|---|
바다에 오는 이유 (1) | 2024.04.14 |
사뿐히 밟으소서, 그대 밟는 것 내 꿈이오니 (0) | 2024.03.20 |
나는 당신의 얼굴을 봅니다 (0) | 2024.03.07 |
나는 여행을 떠납니다 (0) | 2024.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