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프랑스 노르망디 해안의 화강암 바위섬 위에 세워진 수도원
몽생미셀(MONT SAINT MICHEL)
음악: La Vida Es Bella (인생은 아름다워) - Ernesto Cortazar
하늘은 말끔히 샤워를 하고
싱그러운 바람은
은은한 샴푸 냄새를 풍기며
긴 머리카락 물기가 마르지 않는
파란 이슬을 묻히고
볼우물 움푹 팬 하얀 구름이 참 아름답습니다.
꽃들의 향연에
나란히 줄지어 있는
보랏빛 꿈을 담은 그리움은
바람이 부르면
한 걸음 걷다가 미동도 하지 않고
흔들흔들 마음만 설레게 합니다.
햇볕이 좋은 날이면
짧은 치마를 입은
키 작은 하얀 들꽃이 피어 있고
출렁출렁 네 잎 클로버가 뿌려진
초록빛 그리움 나라에 사는
당신을 만나서
재스민 차 한 잔 나누고 싶습니다
햇볕이 좋은 날이면 - 안 성 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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