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배호, 문주란 / 파란 낙엽,누가 울어 비교감상 독립운동가의 아들! 29년의 짧은 생을 살다간 요절 가수 배호 ! 故 배호, 45여년 전 주옥 같은 노래로 수많은 팬들의 심금을 울렸던 주인공 입니다. 젊은 신세대들은 풍문으로만 들었을, 좀 낯선 얘기겠지만 나이 오십을 넘은 분들에겐 잊혀질 수 없는 인물이지요. 故 배호 님과 선후배 사이로 친하셨던, 비슷한 창법을 지니신 저음의 매력적인 여가수 문주란 님! 요즘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한국을 대표했던 가요작곡가, 故 박춘석 선생님의 작품 입니다. 배호 - 누가 울어 문주란 - 누가 울어 동안거(冬安居)가 끝나면 봄이 온다 <이외수 감성사전> 봄 동안거(冬安居)가 끝나면 봄이 온다. 봄은 겨울을 가장 쓰라리게 보낸 사람들에게는 가장 뒤늦게 찾아오는 해빙의 계절이다. 비로서 강물이 풀리고 세월이 흐른다. 절망의 뿌리들이 소생해서 소망의 가지들을 자라게 하고 소망의 가지들이 소생해서 희망의 꽃눈들을 틔우게 한다. 눈부신 슬픔을 알게 만들고 눈부신 사랑을 알게 만든다. 초라한 서민들의 늘어진 어깨 위에도 좁쌀가루 같은 햇빛이 쏟아져 내리고 죽은 행려병자의 남루한 누더기에 위에도 생금가루 같은 햇빛이 쏟아져 내린다. 그러나 세상에 아무리 햇빛이 가득해도 마음 안에 햇빛이 가득하지 않으면 아직도 봄은 오지 않은 것이다. 아직도 겨울은 끝나지 않은 것이다. - 이외수 감성사전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