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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칠공팔공

안개 속으로 가버린 사랑

 

   계절 탓일까

   왜 이럴까

   마음이 하늘을 닮아

   파랗고 싶은데

   바다를 닮아

   푸르고 싶은데

   자꾸만 마음이 좁아진다

 

   별이 하 나 둘 피어나면
   그리움이 더 가슴을
   짓누르고 머리가 아프고
   소화가 되지 않는 것 처럼
   찡하니 배가  더부룩하다

 

   이렇게 그리움이

   하염 없이 길게

   뼈 속까지 스며드는 날
   차라리  일찍 잠을 청한다

 

   그 사람이 보고싶다

 

 

안개 속으로 가버린 사랑 - 배호

 

사랑이라면 하지 말 것을
처음 그 순간 만나던 날부터
괴로운 시련 그칠 줄 몰라
가슴 깊은 곳에 참았던 눈물이
야윈 두 뺨에 흘러 내릴 때
안개 속으로 가버린 사랑


사랑이라면 하지 말 것을
처음 그 순간 만나던 날부터
괴로운 시련 그칠 줄 몰라
가슴 깊은 곳에 참았던 눈물이
야윈 두 뺨에 흘러 내릴 때
안개 속으로 가버린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