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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음악

이번 이별은 쉽게 건너갈까

 

기차는 새벽에 떠나

열 십 자로 묶인 헛된 희망은

또 얼마나 많은 굴들을 지나갈까

이제 등 뒤엔

기다리지 않는 도시들만 있고

줄지어 매달린 서글픈 화물칸들

네 종착지는 어디니

오늘 밤 늙은 소처럼 소주를 마시면

이번 이별은 쉽게 건너갈까

 

역전 - 전 윤 호

 

 

흰구름 먹구름 - 딕 훼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