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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음악

아직도 숨어 있는 단 한 사람이 있어요

 

어디에 있어도
어느 곳에 있어도
항상 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하늘이 맑은 날에는
파란 그리움으로

비가 내리는 날에는
연분홍 빗방울로

 

행여 바람이 부는 날에는
갈 빛 추억을 만드는

무지갯빛 단풍잎으로

 

 

부르다 부르다가 잠이 들면
꿈속에서 하얀 숨바꼭질을 하며
눈사람처럼 꼼짝도 하지 않고
말똥말똥 나만 바라보는
늘 내 곁을 맴도는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이 불러주던 음악이 흐르면
가만히 입가의 미소로
마음 밭에
아직도 숨어 있는 단 한 사람이 있어요

혹시 잊힌 이름이 된다 해도
설마 모르는 사람이라고

외면을 한다 해도
그 사람을 사랑해요

 

그 사람  / 안 성 란  詩 

 

The Future Is Beautiful - Daniel Kobial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