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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음악

술 한 잔 했습니다. 누가 울어 - 문주란

누가 울어 - 문주란  작사 - 전우  작곡 - 라규호 

 

술 한 잔 했습니다          

아직도 할 일이 많은데
야속한 시간에게

버림 받았다는 느낌으로
울적한 마음을 달래려고
술 한 잔 했습니다.

흐릿한 하늘빛이
쓸쓸함을 만들고
누군가 필요한 날

아무도 없는 옆자리에
외로움이 똬리를 틀고 앉아 있어서
술 한 잔 했습니다.

그리움에 몸살을 앓고
보고싶다는 말을 듣고 싶은데
야속한 당신은
무거운 입매에 묵직한 추를 달았는지
안부만 묻는 당신이 야속해서
술 한 잔 했습니다.

그런 당신에게
아무 말 못하는 내가 미워서
술 한 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