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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에이지

가을비...Phil Coulter -The fight of the earls

 

가을비

 

얼마나 참았던 설움이면

소리 없이 안으로만 감아 도는가

실핏줄 마디마디 방울진 눈물

한자락 햇살 뒤에 숨어 내리는 너

 

실바람에 초조한 가을꽃처럼

채 마르지 않은 낙엽처럼

사노라면 모두가

떠나고 싶지 않은 것 뿐

어차피 지상의 것들은

네 눈물 속에 지고 피는 것을

 

가을꽃도 낙엽도

우리들의 삶도

그리움이라는 이름으로

그렇게 떠나가면서

 

 - 홍 인 숙 -

 

 

 

음악 - Phil Coulter (필 쿨터) -The fight of the ear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