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얼마나 참았던 설움이면
소리 없이 안으로만 감아 도는가
실핏줄 마디마디 방울진 눈물
한자락 햇살 뒤에 숨어 내리는 너
실바람에 초조한 가을꽃처럼
채 마르지 않은 낙엽처럼
사노라면 모두가
떠나고 싶지 않은 것 뿐
어차피 지상의 것들은
네 눈물 속에 지고 피는 것을
가을꽃도 낙엽도
우리들의 삶도
그리움이라는 이름으로
그렇게 떠나가면서
- 홍 인 숙 -
음악 - Phil Coulter (필 쿨터) -The fight of the earls
'뉴에이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움이 물들 때 ...SHADOWS(그림자) - Giovanni Marradi (3) | 2023.10.15 |
---|---|
바람이여 !...Melody Of Love(사랑의 멜로디) / Bandari (0) | 2023.10.13 |
숲은 어머니의 마음...Bill Douglas - Forest Hymn (숲의 찬가) (2) | 2023.09.19 |
가을비 내리는 날 Rain... Rain /Sergey Grischuk (0) | 2023.09.16 |
그런 사람과 걷고 싶다...Late Night Serenade / Tol & Tol (0) | 2023.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