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빛만 보고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내 걸음걸이만 보고도
내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
걸음을 한 걸음씩 옮길 때마다
사람 사는 아름다운 이야기며
얼굴을 한 번씩 쳐다 볼 때마다
하얀이 드러내며 웃는 모습까지
포근한 삶의 모습을
느끼는 속에서
가끔씩 닿는 어깨로 인해
약간의 긴장까지 더 해지는
그런 사람과 걷고 싶다.
이제는 세월의 깊이만큼
눈가에는 잔주름이 가득하고
숨기고 싶은 흰 머리칼을
바람 때문에 자꾸 드러내며
앞 가슴의 속살까지
햇볕에 그을렸어도
흘러간 먼,먼 시절에
풍뎅이 죽음에도 같이 울어주던
아직도 기억속엔
하얀 얼굴의 소년으로
남아있는...
그런 사람과 걷고 싶다.
- 오 광 수 -
Late Night Serenade(한밤의 세레나데) / Tol & T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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