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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에이지

Agape / Giovanni Marradi

 

 

 

 

 

마주한 친구의 얼굴 사이로,
빛나는 노을 사이로,
해 뜨는 아침 사이로.

바람은 우리들 세계의
공간이란 공간은 모두 메꾸며
빈자리에서 빈자리로 날아다닌다.

때로는
나뭇가지를 잡아 흔들며,
때로는 텅빈 운동장을 돌며,

바람은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이 아름다운 바람을 볼 수 있으려면
오히려 눈을 감아야 함을
우리에게 끊임없이 속삭이고 있다.

 

 

 

아름다운 순간들 / 이 해 인

 

♬  Agape / Giovanni Marr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