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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음악

나를 잊지 말아요

 

시 월

 

부드럽고 달콤했던

입맞춤의 감촉은 잊었지만

그 설렘이 때로

저의 가슴을 요동치게 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그 가을이 가고 있습니다.

10월이었지요.

행복했습니다.

 

  - 김 용 택 - 

 

 

나를 잊지 말아요 

   

                      김 용 택 

 

지금은 괴로워도 날 잊지 말아요.

서리 내린 가을날

물 넘친 징검다리를 건너던

내 빨간 맨발을

잊지 말아요.

 

지금은 괴로워도 날 잊지 말아요.

달 뜬 밤, 산들바람 부는

느티나무 아래 앉아

강물을 보던 그 밤을

잊지 말이요. 

 

내 귀를 잡던 따스한 손길,

그대 온기 식지 않았답니다.

 

나를 잊지 말아요.

 

James Horner -The Ludlows

(영화 가을의 전설 메인 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