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紅枾) 두 알
하얀 쟁반에 담아 내온 홍시 두 알.
무슨 수줍음이 저리도 짙고 짙어서
보는 나로 하여금 이리도 미안케 하는지
가슴을 열면서 가만히 속살을 보이는데
마음이 얼마만큼 곱고 고우면 저리될까?
권함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 오 광 수 -
You And I (그대와 나) / Giovanni Marr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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