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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음악

오늘 따라 친구들이 보고 싶습니다

 

  친구가 그립고    

  따뜻한 연탄 난로가 떠오르는
  추운 겨울입니다.
 
   눈 내리는 겨울 날이면

   친구들과 함께 모여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다방과 생맥주집에서
   그 시절을 추억하며       
   신나게 웃고 떠들었지만  
        
   세월이라는 풍파에 밀려
   가슴이 허전 하고          
   마음은 무엇이든지 하고 싶은데   
   몸 따로 마음 따로         
   육신이 흔들리고 있으니...
   오늘 따라 친구들이 보고 싶습니다.
 
   그 시절 찌든 담배 냄새 가득한

   지하 선술집,
   통기타 치며 노래 부르고
   허심탄회하게 세상 이야기도 나누며
   달그랑 거리는 백열등 하나,
   그래도 그 선술집이 좋았는데
   문득 어딘가에 쓰여진 문구가 떠오릅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에겐 나쁜 날이란 없다.
     .

     .
    술 한 잔 하고 싶습니다. 

 

 딕페밀리 - 흰구름 먹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