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겨울에 쓴 편지
섬진강 건너 외딴집 굴뚝엔
돌이 엄마 아침밥 하시는지
파란 연기 모락모락 피어나고
강기슭 따라 산기슭 바위에
물새가 앉아 있는 나룻배에도
하얀 동화 나라같이 아름답다.
서울로 떠난 그 사람 생각에
숙이 가슴이 콩콩 뛰는 것은
함박눈 내리면 온다고 했는데
긴긴밤에 그리움 가득히 담아
꿈길로 편지 쓰는 하얀 겨울
창가엔 함박눈 조용히 쌓인다.
- 매화 문회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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