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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음악

하얀 겨울에 쓴 편지

 

하얀 겨울에 쓴 편지

 

섬진강 건너 외딴집 굴뚝엔

돌이 엄마 아침밥 하시는지

파란 연기 모락모락 피어나고

 

강기슭 따라 산기슭 바위에

물새가 앉아 있는 나룻배에도

하얀 동화 나라같이 아름답다.

 

서울로 떠난 그 사람 생각에

숙이 가슴이 콩콩 뛰는 것은

함박눈 내리면 온다고 했는데

 

긴긴밤에 그리움 가득히 담아

꿈길로 편지 쓰는 하얀 겨울

창가엔 함박눈 조용히 쌓인다.

 

   - 매화 문회숙 -

 

음악 Tol & Tol - Pav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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