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달이 어느새 / 향린 박미리 앞산 소쩍새 숲도 머얼리 뱃고동 부두도 고요히 재워 놓고 달빛은 어쩌자고 저리도 밝은지
언제부턴가 실눈썹 같은 달 하나 초연히 걸려 있길래
밤이라 뜨려니 여겼더니 어느결에 차올라 이토록 만발한 그리움 될 줄이야
저 빛이 암만 그윽해도 돌아서면 지고 말 터 또 칠흑의 그믐 속을 헤맬지라도 차오르는 달을 어이 막으랴
어차피 그리움이란 보름과 그믐 속을 오가는 달의 배 腹 인걸.
한영빈 / 이런 날에는
무척이나 그대가 그리운 날 이런 날이면 떠오르는 얼굴 잠시라도 마주칠 수 있다면 그런 우연이 내게 온다면 이별의 간격도 없이 그대를 안았을텐데
하얀 밤을 뜬눈으로 지새면 기다림은 그리움을 울리고 남은 시간이 허락한 만큼만 돌이킬 수 있다면 좋을텐데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미치도록 눈물이 나 보고싶어 보고싶어 미치도록 니가 보고싶어 미워했던 날들만큼 내 사랑아 미치도록 눈물이 나 보고싶어 보고싶어
미워했던 날들만큼
그리움의 그 허전함과 공허함,한영빈 가수의 음색은발라드 풍의 흐르는 이곡과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특별한 인기도 발군의 음색도 얼굴 조차도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그런 가수 한영빈의 노래 여름밤 조용히 감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