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는 8시에 떠나네(The train leaves at eight) - The Walkabouts
The Walkabouts 1984년 Seattle에서 결성된 American rock band 이다.
그리스 출신의 메조소프라노 아그네스 발챠, 마리아 파란툴리 등 수 많은
가수들이 불렀던 이곡을, 이들이 끓어오르는 분노와 회한의 정서를 몽롱한
오르간과 스틸기타, 구슬프게 울리는 바이올린과 아코디언의 어우러지는 차분한
연주곡으로 재창조한 명반이다.
Songs from Continental Europe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앨범은 팀의
리더 Chris Eckman이 밝혔듯 자신들의 음악적 영혼을 살찌웠던
유럽 노래들에 대한 진심어린 오마쥬라 할 수 있다.
기차는 8시에 떠나네(The train leaves at eight)
군부독재에 저항하여 싸우던 한 청년 레지스탕스와
그의 애인이 겪은 이별의 아픔을 그린 노래.
그들은 지중해 연안의 아름다운 카테리니로 가서 행복하게 살기로 작정했다.
그러나 함께 떠나기로 한 11월의 어느 날,
기차가 출발할 시간은 다가 오는데 애인이 나타나지 않자
처절한 심경으로 여인은 하는 수 없이 혼자 8시 기차에 오른다.
그 모습을 숨어서 지켜봐야 하는 청년 레지스탕스의 운명.
군부독재 치하에서 억압받는 민중을 놔두고
자기 혼자만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떠날 수 가 없었기 때문이다.
기차는 8시에 떠나고 전쟁이 끝나서 다른 사람들은 다 돌아오는데...
돌아올 줄 모르는 연인을 기차역에서
애타게 기다리는 절절한 심정을 노래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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