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을 따라서(신중현 작사/작곡)
1971년 "신중현 사단" 여성 보컬리스트
김정미 님의 데뷔 곡입니다.
김정미는 고교 3년 때인 1971년, 신중현 선생을 만나
가수로 데뷔하면서 오랜 세월 동안 그리고
지금도 "제2의 김추자"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정미」와 「김추자」는 음악의 '스탠스'가 전혀
달라서 비교의 대상부터 될 수 없었습니다.
김추자 님은 대중적 인기에서야
"신중현 사단"의 여성 지존(至尊)
으로 불리워 졌지만, 「김정미」는
애초부터 상업성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녀는 신중현 선생의 음악 세계를 구현한 가수였습니다.
그녀가 "신중현 사단"의 숱한 가수들과는 달리, 스타 근성이나
'쇼맨 쉽'을 버린 채 며칠 씩 반복된 연습을 꿋꿋하게 참고
자기 관리에 철저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김정미」를 "사이키 델릭의 (女帝)" 라고 부르는 것 역시
그녀의 '대표 곡 중 '몇 곡 만을 듣고 손쉽게 내리는
일면적(一面的) 평가에 불과합니다.
김정미 님의 음반들은 그녀가 「신중현」이 시도한 모든 음악 장르를
완벽에 가깝게 소화해 내고 있음을 알게 합니다.
'사이키 델릭'은 물론이고, '소울'과 '스윙', '펑키'와
'재즈' 그리고 '국악(國樂)' 까지도
아우른다는 평(評)을 받고 있습니다. 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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