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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경음악

그리운 사람끼리

 

 

 

 

 

 

 

 

 

사람이 보고싶다 

 

계절 탓일까
왜 이럴까 마음이
하늘을 닮아
파랗고 싶은데
바다를 닮아
푸르고 싶은데
자꾸만
마음이 좁아진다

별이 하 나 둘 피어나면
그리움이 더 가슴을
짓누르고 머리가 아프고
소화가 되지 않는 것 처럼
찡하니 배가  더부룩하다

그 사람이 보고싶다
이렇게 그리움이
하염 없이 길게
뼈 속까지 스며드는 날
차라리  일찍 잠을 청한다 



   류 경 희
 

 

그리운 사람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