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칠공팔공

이젠 한 마디 해볼까 / 채수영

아레나스 2013. 3. 27. 13:10

 

  

 

 

 

 

  

   

이젠 한 마디 해볼까 / 채수영 

 

 

 

저기 보이는 저 산 아래
말없이 흐르는 강물처럼
당신을 생각하는 내 마음
한 번도 변한 적 없는데
말 한 마디 못하고 바라보는
답답한 내 마음

이젠 한 마디 해볼까

 

저기 저 멀리서 웃고 있는
희미한 당신의 모습이
너무도 향기로운 꽃이련가
인생이 이렇게 아름다워
꿈인가 생시인가 눈을 뜨니
이것도 꿈이구나

이젠 한 마디 해볼까

 

저기 보이는 뒷모습이
당신의 뒷모습이 아니던가
살며시 돌아서 웃음짓는
인생이 이렇게 슬프구나
뛰어가 붙잡으려 애를 써도
두 발이 꼼짝 않네

이젠 한 마디 해볼까

 

 
 

 

 

 

 

 

 

 

채 수 영


일반 대중들에겐 낯선 이름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음악을 하는 사람들, 특히 블루스에 목숨 건 뮤지션들은

그의 이름을 '대한민국의 블루스 거장' 김목경과 함께

최상에 올려 놓길 주저하지 않는다.
'음지에서 꿋꿋이 활동해온 진정한 베테랑 블루스맨'이라 한다면

가장 적절한 표현일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