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에이지

구슬프게 울리는 바이올린과 아코디언의 어우러지는 기차는 8시에 떠나네

하 얀 바 다 2026. 7. 18. 09:00

The train leaves at eight

(기차는 8시에 떠나네) 

- The Walkabouts

 

The Walkabouts 

1984년 시애틀에서 결성된

American rock band

 

그리스 출신의 메조소프라노

아그네스 발챠, 마리아 파란툴리 등

수 많은 가수들이 불렀던 이곡을,

이들이 끓어오르는 분노와 회한의 정서를

몽롱한 오르간과 스틸기타,

구슬프게 울리는 바이올린과

 아코디언의 어우러지는 차분한

연주곡으로 재창조한 명반이다.

 

Songs from Continental Europe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앨범은

팀의 리더 Chris Eckman이 밝혔듯

자신들의 음악적 영혼을 살찌웠던

유럽 노래들에 대한 진심어린

오마쥬라 할 수 있다.

기차는 8시에 떠나네

(The train leaves at eight)

 

군부독재에 저항하여 싸우던

 청년 레지스탕스와

그의 애인이 겪은 이별의 아픔을 그린 노래.
그들은 지중해 연안의 아름다운

카테리니로 가서

행복하게 살기로 작정했다.


그러나 함께 떠나기로 한 11월의 어느 날,

기차가 출발할 시간은 다가 오는데

애인이 나타나지 않자

처절한 심경으로 여인은

하는 수 없이 혼자 8시 기차에 오른다. 
 
그 모습을 숨어서 지켜봐야 하는

청년 레지스탕스의 운명.
군부독재 치하에서 억압 받는 민중을 놔두고

자기 혼자만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떠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기차는 8시에 떠나고

전쟁이 끝나서 다른 사람들은 다 돌아오는데

돌아올 줄 모르는 연인을 기차역에서

애타게 기다리는

절절한 심정을 노래한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