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약속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 그리움으로
물안개 피어나게 하는 사람
친구가 아니어도
친구처럼 항상 편안한 사람
연인이 아니어도
연인처럼 늘 포근한 사람
아침 이슬 흠뻑 머금고
막 피어나는 새 하얀 박꽃같이
해맑은 미소를 주는 사람
하루에도 몇 번씩 그리움으로
늘 감동시키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
그대를 너무나 사랑하기에
그대를 너무나 그리워하기에
가슴에만 담아 두기엔 너무나 뜨거워
오늘 아침도 그리움이 물안개 되어
자욱히 피어납니다
ㅡ 작자 미상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