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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뮤직

[스크랩] 아내의 여자

 


 



 

일요일 늦은 오후

아내가 거울 앞에 앉아 있다




할머니가 되었어도
할머니 소리 듣기 싫다고
대책없이 출현하는 점령군들과
전면전을 펼치고 있다


 



새치라면 가려서 뽑기나 하지
여기저기 무작정 튀어나오는
게릴라, 게릴라들과
속수무책의 전투 한판





단정히 앉아
정성스레 싸우고 있는
아내의 여자
 


아내의 여자 / 洪海里
그림 / 육심원



동양화가 서정 '육심원'이 스스로를 모델로 하여 그린 그림입니다

자아에 대한 탐험이 상당한 경지입니다.

동양화적 여백을 살리며 여백과 화려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자아 성찰의 그림들을 보세요.




어디 좀 가려구요


(73×80 장지에 채색. 2001)








(91.5×103.5 장지에 채색. 1998)







휴식


(162.5×130.5 장지에 채색. 1998)




사촌들


(193×130.5 장지에 채색. 2002)





친구들


(89×30 장지에 채색. 2002)





일요일 오후 3시


(각 80×120 장지에 채색. 2002)



동양화가 육심원

 

1996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2001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대학원 졸업


화가 육심원 씨는 재미난 여자다
“여자들 예쁜 척하는 모습을 제일 좋아한다”는 별취미의 그는 화폭을
온통 새침하고 내숭떠는 여인들로 채워놨다.“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하얀 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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