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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음악

[스크랩] 꽃 잎





 

 

 

 

  꽃 잎

 

  


  꽃잎은 겨우
  한 계절을 살면서도
  세상에 죄지은 일
  하나 없는 양
  언제 보아도
  해맑게 웃는 얼굴이다

  잠시 살다가
  총총 사라지는
  가난한 목숨의
  저리도 환한 미소

  마음 하나
  텅 비워 살면
  나의 생에도
  꽃잎의 미소가 피려나

 

 

   정  연 복

 

 정연복 시인 (1957년 서울출생, 연세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Gaelic Morn - Bruce Mitch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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