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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음악

[스크랩] 그강에 가고 싶다

 


 

 



그강에 가고 싶다

사람이 없더라도 강물은 저 홀로 흐르고
사람이 없더라도 강물은 멀리 간다
 

인자는 나도
애가 타게 무엇을 기다리지 않을 때도 되었다
봄이 되어 꽃이 핀다고
금방 기뻐 웃을 일도 아니고
가을이 되어 잎이 진다고
산에서 눈길을 쉬이 거둘 일도 아니다
       

강가에서는 그저 물을 볼 일이요
가만가만 다가가서 물 깊이 산이 거기 늘 앉아 있고
이만큼 걸어 항상 물이 거기 흐른다
 

인자는 강가에 가지 않아도
산은 내 머리맡에 와 앉아 쉬었다가 저 혼자 가고
강물은 때로 나를 따라와 머물다가
멀리 간다

강에 가고 싶다
물이 산을 두고 가지 않고
산 또한 물을 두고 가지 않는다
그 산에 그 강
그 강에 가고 싶다


- 김 용 택 -
            

 




Wayward Nile (변덕스런 나일강) - The Chantays



Chantays 악단의 연주곡들은 다소 색다른 사운드 감각으로

Ventures 악단과는 차별되는 전자기타 특유의 강열함과

서라운드 입체음향이 어우러져 멋지고,경쾌하고 또 품격있는 명 연주곡이죠.

그 중에도 가장 대표적인 곡이 Way Ward Nile (변덕스런 나일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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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하얀 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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