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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음악

Dance With Wolves OST - John Barry

 

 

 

 

 

 

 

 

      바람 부는 언덕 위
     홀로 서 있는 나무를 보며 
     흔들리지 않고 고개숙이지 않으려
     무던히 버티는 중인 줄만 알았다.

     바람 세차게 부는 날
     나무에 기대어보니 알겠다.
     되려 힘을 쭉 빼고
     바람 부는대로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마음의 문빗장 열고
     서걱거리는 숨결에 귀를 대보니 알겠다.
     나무의 품에서 바람이 울고 있다는 것을
     바람은 목소리가 모조리 말라
     나무가 대신 소리내어 울고 있다는 것을 

     홀로 서서 다 같이 사는 세상,
     삶의 어느 언덕에서 나, 그 무엇을 위해
     몸의 한 편 내어준 적이 있었던가!
     그 누군가에게 도움짓 한 적이 있었던가!

     산다는 일이 그런 것이라면
     진정 그게 그런 것이라면
     바람 가득 옹송그린 가슴을 풀어 흔들리고
     너와 나의 아픔에 정직하게 고개 숙이고 싶다 

 

       

      흔들림에 대하여 - 인 애 란

 

 

 

  ♬ Dance With Wolves OST - John Barry